요즘 심각하게 점점 잠에 들기 힘들다. 결국 2시간쯤 자고 약속에 나갔다.
애견카페에 가기위해 차타고 다른 지역으로 가느라 멀미가 났다. 감자 반 개 밖에 못먹어서 심했다.
우선 37.5 카페에 가서 철판 비프 김치볶음밥, 명란 오일 파스타, 푸짐한 정통 미국식 브런치세트를 먹었다. 인테리어도 예뻤는데 특히 다양하고 예쁜 조명들이 인상깊었다.

김치볶음밥은 촉촉하고 적당히 매웠는데 고기와 위에 새싹? 채소?가 고루 올려져 있어 좋았다.

명란 오일 파스타는 내가 고른게 아니라 별기대를 안했는데 담백하고 짭조름하니 물리지 않고 맛있었다. 계속 손이 감.

브런치 세트는 과일 종류도 많고 음식 종류도 많고 이름대로 정말 푸짐했다.
자극적이나 물리지 않는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 모두 만족스러운 메뉴였다.
식사를 마치고 미리 알아본 애견카페에 갔는데 강아지들이 모두 어디를 갔다고 했다.
반려고양이를 못 봐 울적한 애기를 위해 갔는데 강아지가 한 마리도 없다니... 당황했다.
급하게 근처 다른 애견카페에 갔다. 그곳에는 강아지가 한마리 있었다.

쓰고있는 모자?가 아닌 털에 스티커가 붙어있는게 인상깊다.
사장님이 주신 간식도 몇 알 먹여보았다. 두 번째로 간식을 받았을 때 한 번에 주지말라했는데 강아지가 내 팔을 힘으로 눌러서 순식간에 빼앗겼다.
아주 똑똑한 강아지였다. 사장님 죄송해요..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야외테라스도 좋았다.

야외에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많았다. 사진 정말 예쁘게 나옴.
실내에선 다른 조그만 강아지손님이 호기심이 많아 우리 테이블까지 왔다가 주인의 간식준다는 소리에 돌아가던게 생각난다.

잔도 예쁘고 복숭아아이스티가 아주 달달하니 맛있었다. 엄마의 자몽에이드와 애기의 블루레몬에이드도 살짝 맛봤는데 맛있었음!
나중에 나도 강아지를 키우게 되면 차 태우고 이리저리 다니며 이런 애견카페에 데리고 다니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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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가 자꾸 내가 수업듣는 타임에 가고싶다고 조른다고 해서 오늘만 그러기로 했다.
줄 서는데 계속 매달리고 장난치느라 힘들었다. 하지만 애기 덕에 다른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


애기 데리러 가다가 본 길고양이. 지나가던 어떤 애기가 고양이다!!!!하고 신나게 소리지르니 쿨하게 떠나버림.
술기는 따로 진도는 나가지 않았다. 지금까지 배우던 것을 반복연습했다.
충분히 자세를 낮추고, 일어서지 않고, 척추는 계속 곧게 펴야하고... 여전히 무한 피드백 지옥에 갇히지만 재밌다.
오늘 한 다같이 하는 활동은 계단 위에 올라가 먼 곳에 회전낙법을 해서 착지하는 것이었다. 난 관장님과 사범님의 도움없인 할 수 없었다.
계단에 올라선 순간 어떻게 점프를 해야 심리상 매우 멀어보이는 목표지점에 낙법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손을 뻗고 힘없이 고꾸라진게 생각난다. 오늘 최고의 몸개그였다고 자부한다.
가끔 어떻게할지 모르겠거나 어느정도 지치면 몸과 뇌가 고장난거처럼 잘하던 동작도 수행하지 못하고 철푸덕 고꾸라진다. 이런 스스로가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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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시간 밖에 못잤고, 야외활동 좀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왔고, 샤워도 하고, 스트레칭과 명상도 하고, 카모마일 티까지 마셨는데!! 이 새벽에 잠이 안와 이 일기를 쓰고 있다. 수면패턴이란게 정말 무섭다. 이거 다쓰면 다시 명상이라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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