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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멘탈 후기 (스포O, 쿠키X)

by 샤인✨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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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포스터

 

 

 

오랜만에 보고 싶은 영화가 생겨 보고 왔다.

우리나라계 감독인 피터 손과 이채연 애니메이터가 제작한 영화 엘리멘탈.

4가지 원소가 각 다른 인종을 상징하는데 그중 불의 원소가 한국계? 동양계? 이민자를 상징한다는 점과

엘리멘탈을 본 사람들 대부분 울었다는 점, 주인공이 불의 원소인 '앰버'인 점만 알고 보러 갔다.

 

외국에서는

인종차별 이야기가 포함됨, 백인들이 이민 가족 이야기에 이입이 안됨, 동양 문화가 낯섦

이 세 가지 이유로 흥행이 저조하다는 소식을 듣고

꼭 봐야겠다고 마음을 먹음.

 

다행히 한국인의 힘 덕분인가 현재 역주행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굿굿 더더 흥해라

 

 

영수증

 

 

 

평소에 웬만한 일엔 눈물이 없고 화가 많은 나이지만,

책이나 영화, 동물 관련 이야기에서 울어!! 하고 만든 장면에서는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는 나..

이건 필시 울 거야 하고 손수건을 챙겨갔다.

아주 잘한 선택이었음..!

인사이드아웃 보고 울었던 분들은 손수건 꼭 챙겨가시길

인사이드아웃에선 빙봉 장면에서만 울었는데

엘리멘탈에서는 그냥 계속~ 눈물 머금고 있다가 또르르 흐르고 그랬다 ㅋㅋ

 

 

 

주인공 앰버

 

 

 

간단한 줄거리

이민 2세인 엘리는 불의 원소들이 모여사는 마을 속

 돈독한 가정 안에서 아빠의 가게를 물려받기 위해 열심히 일을 배운다.

하지만 불 중에서도 진짜 불같은 그의 성격 때문에 진상들을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는데,

어느 날 역시 진상 때문에 화를 식히기 위해 급하게 지하실에 내려가 폭발하는 바람에 파이프에 구멍을 낸다.

구멍 난 파이프에선 물이 콸콸콸 쏟아지는데 그렇게 흘러들어오는 물을 통해

 

 

 

남주 웨이드

 

 

 

조사관 웨이드를 만나게 된다.

웨이드는 물의 원소로 눈물이 많고 감정에 솔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앰버의 지하실을 보고 이것저것 신고를 하겠다고 하고

신고서를 뺏으려는 앰버를 피해 도망치는데

앰버는 그를 잡기 위해 다른 원소들이 사는 도시로 발을 들인다.

여차저차 앰버의 사정을 들은 웨이드는 뒤늦게 도와주겠다고 하지만 이미 신고서는 접수된 상태.

결국 이를 해결하기 위해 둘이 고군분투하며 일을 해결하고(우선은..)

계속 만나며 사랑을 싹 틔운다.

더 자세한 스토리는 직접 영화로 보시길..!

분명한건 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다른 주목할 만한 이야기가 많다.

 

나는 사정상 일반 영화관에서 봤는데

이거.. 아이맥스로 봤으면 너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 공기 표현도 너무 좋았지만 물 표현이 너무 예뻤다.

특히 물에 비치는 빛 표현이.. 또 보고 싶네

 

 

 

궁합 10점 만점 중에 10점인 커플

 

 

 

처음에 둘 사이에 로맨스의 기미가 보일 때 어.. 이거 로맨스야? 하고 실망할 뻔했지만

남주가 울보라 귀엽고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며 

무엇보다 앰버를 진심으로 사랑해 앰버를 위해 목숨을 희생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었다.

(앰버가 다시 살려줍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보다 집중했던 포인트는

앰버는 어렸을때 부터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기 위해 교육받으며 살아왔는데,

웨이드와 웨이드의 엄마를 통해 자신의 다른 재능을 발견하고

사실 가게를 물려받기 싫은 자신의 마음을 알게되고 그걸 인정하는 과정이다.

진로를 계속 고민하고.. 방황하는 취준생인 나에게 무엇보다 공감이 되는 이야기였음 ㅎㅎ

 

쿠키영상도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다.

시즌 2도 나오길 바라봅니다...

 

원소의 특성들을 재치 있게 잘 살리고 영상미가 좋아 눈도 즐거울 뿐만 아니라

 교훈도 배우고 영감을 얻는 영화였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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